ⓒ Focus Features

대니쉬 걸 (The Danish Girl, 2015)

CGV 2016 아카데미 기획전으로 원래 개봉일보다 일찍 보게 되었다. 에디 레드메인의 여장이 이슈였는데 원래 배우의 이미지때문인지 혹은 부인인 게르다보다 더 여성스러워서 그런지 왠지 낯설고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연기를 못했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에디 레드메인과 알리시아 비칸데르 모두 매우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중간중간 나타나는 풍경들과 그림들은 아름다웠다. 다만 캐릭터들이 가진 각자의 이야기의 전달이 다소 덜 된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이야기의 흐름과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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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instein Films

캐롤 (Carol, 2015)

평론가들과 관람객들의 극찬에 굉장한 호기심이 생겨 보게 된 캐롤. 이 영화에 얽힌 큰 이슈들과 연관시켜 글을 쓴다면 장문의 글을 써야 할지도 모르기에 패스.

영상미와 연출, 섬세한 연기들이 정말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두 배우의 눈빛, 시선처리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많은 영화를 봐왔지만 엔딩을 보는 순간까지 영화 외의 것에 대해 생각을 못할 정도로 몰입했던 것은 이 작품이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필름의 자글자글함이 깔려 있는 영상을 처음 봤을 때는 낯설고 눈에 거슬리는 느낌이었지만, 영화에 빠져들면서 익숙해짐과 동시에 마치 1950년대의 그 순간에서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이어졌다. 사실 어떻게 보면 스토리 자체는 큰 틀에서 보자면 전형적인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부하다 느껴질 틈이 없었다. OST도 영화의 무드를 잘 전해주면서, 연출과 연기 모두 과하다던가 부족하다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군더더기 없었다.

동성애 소재에 대한 불편함이 크게 없다면, 멜로 영화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추천할만한 괜찮은 영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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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누샤 2016.03.09 13:19 신고

    개인적으로 todd haynes가 오스카 노미니에 못든게 많이 아쉬웠어요. ㅠㅠ
    캐롤은 정말 클래식 필름에 들어가도 손색없는 훌륭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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