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eamWorks Animation LLC

쿵푸팬더 3 (Kung Fu Panda 3, 2016)

사실 ‘쿵푸팬더’ 시리즈는 극장에서 본 적도 없고 TV로도 본 적이 없다. 상대적으로 드림웍스 작품에는 관심이 안 가는 취향 때문이었다. 그러다 마침 나처럼 1, 2를 보지 않은 친한 동생이 그냥 가벼운 영화를 보고 싶다며 ‘쿵푸팬더 3’를 보자기에 이참에 보게 되었다. 팬더들은 굉장히 귀엽게 묘사되었고, 유머도 적당했다. 엉성하고 유치한 부분이 있지만.. 뭐, 애니메이션이니까. 결론은 무난하게 재미있었다. 그리고 잭 블랙 말고는 몰랐는데 성우들이 호화롭던 점에서 놀랐음 (특히 J.K. 시몬스). 한스 짐머가 OST 작곡한 것도 꽤 놀라웠고.

배급사가 CJ라서 CGV에서 상영관을 밀어주고 있는데다가, 구정이 다가오는 이 시기에 가족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가 많지 않아서 꽤나 흥행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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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entie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2015)

며칠 전에 본 ‘굿 다이노’가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캐나다의 눈부시고 따뜻한 자연 같은 인상을 남겼다면, 반대로 ‘레버넌트’는 차갑고 광활한 자연으로 캐나다의 혹독한 겨울 같은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잔인한 야생, 눈과 얼음, 얼어붙은 호수와 강, 세차게 치는 강물과 바람, 갈라지는 나무 소리, 인간에게마저 따뜻함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이자 계절,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남고자 발버둥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열연은 그가 왜 이번에는 오스카상의 강력한 후보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영상과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 덕분인지 긴 러닝타임 속에서 그들이 느끼는 추위나 고통, 심지어는 장작불의 따스한 기운마저 나에게 바로 전해지는 느낌이었다.

사실 왜 한국에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는지 조금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잔인성이 있다. 왠지 강하게 짓누르는 듯한 음악과 영상, 연출로 인해 가볍게 즐기고자 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심심한 영화일 수도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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